인샬랴1 벌써 8개월, 지금껏 살아본 결과.. 처음 이집트로 오기로 결정하기까지 참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어요. 8년 동안 운영하던 케밥집에 불이 나면서 건물주는 이때다 싶었는지 가게를 빨리 빼라고 재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월세를 자주 밀렸던 데다 불까지 나게 했으니,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죠. 코로나 이전 가게는 많은 외국인 손님들로 북적거렸었지만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팬데믹은 제 삶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물가는 상승하고 도저히 가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는 생활이 안되기에 남편은 다른 일을 해야 했고, 저는 직원도 없는 1인사장이 되었습니다. 누적된 피로, 지친 마음을 끌고 가던 중 발생한 화재! 머리가 멍해지며 저는 "쉬고 싶다"를 간절하게 바랐던 거 같아요. 그러던 중 남편이 "이집.. 2025. 3.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