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고양이2 이웃집 "나비"가 다녀갔어요. 오늘은 밤에도 반팔을 입고 다니기 좋은 날이라 아들과 축구도 하고 과자도 먹고 집으로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무언가 갑자기 툭 튀어나왔어요.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쳐다보니 그동안 애타게 이름을 불러왔던 고양이 나비였습니다. "나비"는 이웃집 고양이로, 한 달 전 저희 집에 처음으로 놀러 왔던 아이입니다. 이 아이를 계속 보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 이름까지 붙여주었었는데, 며칠 전 낮에 만났을 때는 도망만 다니더니 오늘은 먼저 인사를 하네요. 처음 만났을 때는 뽀송한 느낌의 아기얼굴, 호기심 가득한 발걸음으로 콩콩 뛰어다니던 녀석이었습니다. 오늘은 마치 저희 집을 아는 것처럼 앞장서서 걸어가다가 집에 도착하여 문을 열어주니 자연스럽게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좀 달랐어요. 집을 탐색하는 것 대신 .. 2025. 4. 9.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