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4 아들의 속마음 오늘 외출하면서 추억의 소독차를 보았어요. 어릴 적 골목마다 다니던 차들을 졸졸졸 따라다녔던 기억이 났습니다. 다행히 이집트 아이들은 따라다니지 않네요. 아들은 눈살을 찌푸리며 코를 손으로 막았지만 저는 이상하게 이 냄새가 좋았어요. 머리로는 안 좋은 걸 알지만 추억을 소환하는 냄새이기 때문인지 눈은 따가웠지만 기분은 좋았습니다.그리고 문득 아들에게 그리운 추억은 무엇일까 궁금해졌어요."너에게 좋은 추억이나 그리운 건 뭐야?"제 물음에 아들은 슬픔이 섞인 목소리로 답했어요."나는 떡볶이랑 순대랑 아주 사소하게 매일 먹을 수 있는 한국음식이야"아들의 묘하게 원망석인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갑자기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사실 아들은 이집트로 오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어요. 변화를 두려워하는 성격 탓에 어릴 .. 2025. 4. 6.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