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끝1 인생이 계획처럼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집트에서의 라마단은 한 달 동안 낮에는 단식을 하고, 해가 지면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며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는 시기인데요 이런 라마단이 참 길다고 생각했었는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나 3월 30일, 어제부로 라마단이 끝이 났어요. 라마단 기간 동안 사람들이 참 열심히 기도한다고 생각했었는데, 라마단이 끝난 다음날 새벽부터 또 기도소리가 들려왔어요. 한 달 동안 금식하며 기도했으면 이제 되었다 하고 쉴 법도 한데 이집트 무슬림들에게 신앙이란 그저 생활이요 문화인듯합니다.비몽사몽 와중에도 "아.. 오늘부터 단식종료 축제가 시작된다더니 기도로 시작하나 보다" 생각하며 다시 잠에 빠져들었죠. 코란을 낭독하는 소리를 멀리서 듣자니 마치 스님의 염불소리 같다고 할까요, 제가 있는 이 땅이 무언가로.. 2025. 3.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