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생활2 같은 단지에서 동양인을 만나다. 다들 안녕하셨는지요? 오래간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이집트로 이사 온 후 거의 집에만 있다 보니 똑같은 일상이 매일 반복되어 블로그를 쓰려고 할 때마다 머리가 멍해지곤 했습니다. 재미난 이야기 많이 쓰고 싶었지만 이집트에서는 하루가 그저 평온합니다. 물론 한국에 있는 남편에게는 파란만장한 일들이 펼쳐지고 있지만 저와 아들의 하루는 잔잔한 호수 같아서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런 조용한 일상에 반가운 소식이 생겼어요. 얼마 전 제가 살고 있는 파셀 1 구역에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젊은 부부가 보인다는 아들의 제보였습니다. "엄마! 옆 옆 옆 옆 집에 한국인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여. 아이들도 있는 것 같아!""진짜? 나이는 어느 정도 되어 보여? 아이들은? 네 또래야?"여러 가지 호.. 2025. 3. 21.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