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하늘을 얼마나 자주 보시나요?
아침에 출근해서 하루종일 일을 하고, 해가 지면 건물을 나와 지하철이나 버스 안에서 핸드폰을 들여다봅니다. 저녁을 먹고 약간의 시간을 보내면서 잠자리에 드는 하루하루를 보내지는 않았나요? 저 또한 한국에서 작은 카페를 하면서 좁은 가게 안에서 8년의 세월을 보냈어요. 매미가 땅속에서 8년의 시간을 보내고 나온다던데.. 저 또한 매미 같은 인내의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이집트에 와서 처음으로 하루종일 하늘을 바라본 거 같아요. 맑고 눈이 부신 하늘, 때로는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 꽤나 이국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밤에는 휘영청 밝은 달이 나타나 가로등을 무색하게 만들기도 하고, 총총 박힌 별들을 보며 "아! 내가 이국땅에 와있구나"라는 것을 실감하기도 했어요.
여행이라면 그저 그 나라의 문화나 음식을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으로 충분하겠지만, 어디에서건 삶을 살아간다는 것은 늘 많은 생각과 선택의 순간이지요. 나는 과연 오늘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하고 고민하게 되는 하루입니다. 이런 게 향수병(?)의 시작인 걸까요?
세상에는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고 월트 디즈니가 말했어요.
첫 번째로는 독약과 같은 사람들이래요. 이들은 남이 잘 되는 것을 못 봅니다. 다른 사람이 좋은 것을 얻으면 독을 뿌리죠.
"그건 못할 거야"
"무슨 근거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끊임없이 부정적인 말들을 이어나갑니다. 이들은 삶에서 잘못된 것을 찾아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디즈니가 말한 두 번째 부류는, 잔디 깎기 기계 같은 사람들입니다. 왔다 갔다 하며 잔디를 깎고, 때로는 구석구석 꼼꼼하게 관리합니다. 자신의 작은 세계는 잘 돌보지만, 거기서 더 나아가지 못합니다.
매일 출근했다 퇴근하고 일상의 반복 속에 갇혀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려 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디즈니가 말한 세 번째 부류! 이들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The more you are in a state of gratitude, the more you will attract things to be grateful for.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수록 더 많은 감사할 일이 생긴다.
성공은 목표가 아닌 과정이라고 하죠. 우리가 작은 것에도 감사하기 시작할 때 목표가 아닌 과정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 첫걸음을 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즈니가 말한 삶을 풍요롭게 하는 사람들은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들, 창의적인 도전 정신을 가진 사람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는 사람들로 보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감사할 것들을 많이 많이 찾아보려해요.
햇빛이 따뜻해서, 멋진 노을과 그것을 볼수있는 눈이 있어서, 걸을 수 있는 튼튼한 다리가 있어서, 오늘도 평온함에 눈을 뜰 수 있어서, 글을 쓸수 있는 핸드폰과 시간이 있어서, 맛있는 밥이 있어서..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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